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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수령 위반 때마다 '과태료 200달러'

사상 최악의 가뭄 사태가 계속되면서 LA 등 남가주 주요 도시마다 일명 ‘워터 캅(water cops)’ 활동이 늘고 있다. 도시별 수도전력국은 주민에게 강제 절수령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뒤, 절수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LA, 샌타모니카 마운틴, 칼라바사스 등 남가주 주요 지역마다 강제 절수령 홍보 및 위반 단속 전담팀 활동이 한창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WSJ은 남가주 식수원인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스노우 팩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야외 물사용 주 1~2회, 잔디 8분 물주기 제한 등 남가주 강제 절수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할리우드의 유명인들도 절수령은 피할 수 없다. 이 기사는 한 예로 히든힐스에 있는 킴 카사디안의 침실 7개짜리 저택이 월 물 사용량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절수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7월 1일 현재 경고 통지를 받은 가구는 LA카운티에만 5551가구로 집계됐다. 또 잔디밭 스프링쿨러 기능을 차단하는 장치가 설치된 집도 40가구에 달하며, 2150가구는 과태료 200달러를 내야 한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민원서비스인 ‘MyLA311’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물 낭비 신고로 접수된 신고는 589건으로, 5월 314건보다 87%나 급증했다.     위반 건수가 늘어나면서 수도전력국은 워터 캅의 현장 단속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매체 LA이스트에 따르면 워터 캅은 절수령 위반 적발 시 1차 경고한 뒤, 2차 위반 200달러, 3차 위반 400달러, 4차 위반 600달러 과태료를 부과한다.     LA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잔디 물주기 등 야외 물 사용을 주 2회로 제한했다. 당시 수도전력국(DWP)은 시의회 조례에 따라 절수령을 강제한다고 밝혔다.     수도전력국에 따르면 홀수 주소에 거주하는 주민은 ‘월요일과 금요일’, 짝수 주소에 거주하는 주민은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야외에서 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잔디 등 식물에 물을 줄 때는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일반 스프링클러 사용은 8분, 절수 기능을 갖춘 스프링클러는 15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당시 수도전력국은 워터 캅이라 불리는 물 절약 대응팀(Water Conservation Response Unit)이 홍보에 앞장서되, 과태료 부과는 차선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전력국 측은 “절수령에 동참하면 물을 아끼고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절수령 과태료 절수령 위반 강제 절수령 위반 단속

2022-07-31

[독자 마당] 물을 절약하자

가뭄으로 이번 달부터 야외 물 사용을 주 3회에서 2회로 줄여야 한다는 뉴스를 신문에서 보았다. 강제 절수령으로,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달도 3주가 다 돼가는데 주변을 보면 잔디 물주기가 예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여전히 시간이 되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온다. 대략 헤아려봐도 서너 차례는 넘는 것 같다.     정부에서 최악의 가뭄이라며 절수를 홍보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미국인들은 원래 절약에 약한 것 같다. 모든 물자가 풍부하다 보니 절약을 모른다. 내가 한국에서 자랄 때에는 워낙 못 사는 나라여서 절약이 미덕이었다. 무조건 안 쓰고 절약하는 것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물 소비를 보면 충분히 절약할 요소는 많다. 지금까지 아껴쓰던 물을 더 아껴쓰자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막자는 것이다. 절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아끼는 것은 어렵지만 풍족하게 쓰던 것을 조금 줄이는 것은 쉽다.     남가주 지역은 자체적인 수자원이 거의 없다. 물을 저장하는 저수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에서 물을 끌어오고 콜로라도 강물도 가져온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 부족이 극심할 경우 물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절약이 가장 중요하다.     주정부나 시정부가 아무리 절약을 강조해도 주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모두 공염불이다. 주민들이 절약하지 않으면 물 부족 사태는 해결할 수 없다. 이제까지 미국에 살면서 여러 번 물 절약 이야기를 들어 왔지만 이번의 상황은 심각한 것 같다.     필요한 물을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낭비되는 물을 절약할 방법은 많다. 그런 물을 절약해 물 부족 재앙을 막자는 것이다. 정말 물을 절약할 때다.  유성호·LA독자 마당 절약 절약 이야기 강제 절수령 남가주 지역

2022-06-17

[사설] 절수령 시행…물 절약할 때

극심한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강제 절수령이 내려졌다. LA시는 다음달 1일부터 야외 물 사용을 현행 주 3회에서 주 2회로 제한한다. 주거용수의 70%를 차지하는 야외 물 절약을 위한 조치다. 이번 절수령은 물 사용량의 35% 감축이 목표다. 남가주 지역 전체도 비상 절수조치를 통해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을 80갤런까지 제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가 주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고 있지만 사용량은 오히려 급증한 상태다. 수자원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물 사용량은 19%나 늘었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달로 기록됐다. 지난해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가뭄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물 사용량을 15% 자발적으로 줄일 것을 당부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가뭄은 최악의 상황이다. 대부분 저수지의 물 저장량이 예년 평균치의 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한 새로운 수자원의 확보는 어렵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오히려 사용량이 늘고 있다.     여름이 지나도 물 사정은 어렵기 마찬가지다. 남가주메트로폴리탄수도국(MWD)은 올 하반기 물 공급량이 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뭄의 피해가 현실이 되고 있다. 물 부족 상황은 생활에 불편을 끼칠 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제 물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사설 절수령 시행 절수령 시행 강제 절수령 이번 절수령

2022-05-18

[사설] 최악의 가뭄, 자발적 물절약 필요

 캘리포니아주가 3년 연속 극심한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올해 1/4 분기는 지난 100년간 가장 건조한 기후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구 온난화로 평균기온이 높아지면서 적은 강수량에 증발되는 양은 많아져 물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 강수량이 동일해도 고온건조한 기후에서는 저장되는 물의 양이 크게 준다.     최악의 물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주정부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물절약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가뭄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강제 절수를 시행하고 농업용수 공급을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수자원국에 따르면 필수적인 물 공급 외에 제공하는 예비 식수를 15%에서 5%로 줄일 계획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2020년 대비 15% 물절약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용량은 늘어났다. 특히 1월의 경우는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물 사용량이 2.6% 많아졌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15년 주민들에게 평상시 물 사용량의 25%를 줄이는 강제 절수령을 시행했었다.     물부족 사태는 생활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농업과 제조업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크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 강제 절수령에 앞서 자발적인 물절약에 나서야 한다. 사설 물절약 최악 가뭄 사태 강제 절수령 가뭄 자발적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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